>

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2년이 넘어 다시 작성하는 글
    생각 2024. 1. 30. 14:18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들어 기술관련 내용을 다루겠다고 생각한 지 어언 2년이 넘었다. 첫 글이자 마지막 글이 2021년 12월 말에 쓴 글이니 만 2년 넘게 방치되고 있던 공간이다.

     

    여러 이슈가 존재하여 운영해볼 생각을 못하다 직무적으로 이제는 관리할 시기가 되어 다시 작성을 해본다. '중꺾마'라고 했던가! 

     

    지금 회사에 22년 1월 3일에 입사하여 현재 글을 작성하는 24년 1월까지 어떠한 길을 걸어왔는 지 잠시 회고해보고자 한다.

     

     

    소개


    • 해양업계 S/W 엔지니어(웹개발, 윈도우 프로그래밍)
    • IT 인프라 엔지니어
    • 해양학 박사 수료(졸업을 위해 SCI급 논문 작성 중)

     

    무슨 소개가 더 필요할 지 모르겠다. 대학교에서 해양학과를 졸업하고 대찬 꿈을 갖고 교수가 되기 위해 석박사 통합과정을 입학하였지만, 너무나 도전적인 주제에 가로막혀 현실과 타협하여 수료까지만 하고 취업을 하였다.

     

    다행히 대학원 타이틀 덕에 동종업계로 취업은 순탄하였지만, 기존 연구주제와 회사 직무가 상이하여 1년 정도 현장 엔지니어로 업무를 수행하며 회사의 시스템을 익히고 하고싶은 일을 계속 생각했다(2022년).

     

    작년(2023년) 1월 운좋게 기회를 얻어 지금의 부서로 넘어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프로그래머)로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어 주로 웹개발 및 윈도우 프로그래밍을 수행하고 있다.

     

    개발쪽으로는 비전공자이지만, 회사의 사업 방향으로는 전공자라는 독특한 상황 덕에 꽤 적응을 빨리한 것 같다. 생각해보면 '프로그램' 이라는 것이 결국 고객/현업의 요청사항을 반영하여 개발하는 것인데, 우리 회사의 고객 or 회사 내부 현업은 모두 해양과 관련된 사항을 요구하기에 해양학 전공자인 내가 더 쉽고/깊게 이해하는 것이 아닐까?

     

    아, 특이한 점이 있다. 우리 회사는 SI의 개념과 자사 서비스의 개념이 동시에 운영되는 곳이다. 이게 무슨말이지? 회사의 주요 고객은 공공기관이다. 그렇다. 공공기관의 용역사업을 수행하며 프로젝트별로 필요한 개발을 수행함에 있어 이는 SI로 볼 수 있는 부분이다. 또한, 자사가 개발하여 서비스하고 있는 웹사이트가 존재하여 각 기관별 담당자가 접속해 필요한 정보를 얻어가기도 한다. 이 부분은 서비스 회사로도 볼 수 있다.

     

    그래서 무슨 말을 하고 싶은 건가? 위와 같은 상황으로 인해 IT 인프라 요소에 대해서도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요즘은 클라우드 기반의 서버를 두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우리의 고객은 공공기관이다. 무슨 말이냐면.. 공공기관은 보안에 대한 이슈가 항상 대두되는 곳이다. 그래서 쉽사리 클라우드 기반으로 넘어가지 못하고, 여전히 IDC를 사용하고 있다.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IDC를 이용하는 것이 AWS와 같은 클라우드 환경으로 넘어가는 것보단 아직 저렴하다.

     

    이외에도 회사 자체에 운영하고 있는 서버와 네트워크 구성을 관리하고, PC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전산자원을 모두 다룬다. 다양한 일을 넓고 얕게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 어느 정도는 맞다. 우리 회사가 포함된 업계는 모두 중소기업이고, 이를 처리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진 않다. 내가 현재 부서로 넘어오기 전까지 사수 혼자서 모든걸 관리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즐겁다. 난 원래 다양하고 넓게 아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필요할 때 한 부분을 깊게 파고들어가 완전한 내 것으로 만든다. 그래서 대학원을 진학하여 연구를 하고 학자가 되고 싶었던 것이고, 회사에서 하고 싶은 직무 중 개발 분야에 대해 비슷한 감정을 느꼈다.

     

    여러 번 이야기했지만, 공공기관과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 있어 코드 공유가 다소 보안 이슈로 불친절 할 수 있지만 최대한 기록해보려 한다. 1년 동안 고민하고, 해결하고, 개선한 부분이 꽤 있는데 제대로 남기지 않은 것이 아쉬웠다. 지금이라도 잘 남겨보자!

     

     

    댓글

Designed by Tistory.